2006년 03월 07일
일본 보드 원정기
일본에 3박 4일간 보드타러 다녀왔다.
야마가타현의 자오라는 곳에 다녀 왔다. 이 곳은 나무에 눈이 달라붙은채 얼어서 생긴 수빙(쥬효, 樹氷, Snow Monster)으로 유명한 곳이다.

미야기현의 센다이 공항. 조그마한 곳이다. 첫 날은 비가 왔다.

호텔에서 나온 저녁, 수끼야끼. 4일동안 아침은 부페, 저녁은 전골류가 나왔다.
이 곳에 와서 느낀건데, 일본 음식은 무지 달거나 무지 짜다. 어딜가도 간장 냄새가 난다. :( 알고보면 우리나라가 음식을 참 담백하게 먹나보다.

우리가 묵은 다다미방에는 바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일본의 호텔은 전부 이렇단다.

일본의 스키장은 보통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그래서 스키장이 마을에 바로 붙어 있고, 어떤 곳은 마을 한가운데로 슬로프가 지나가기도 한다.
심지어 자오는 마을 곳곳에 온천수가 솟아나와서 흐르는데, 스키장 한 가운데에도 온천이 흐른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노천 온천은 스키장 한 가운데 있어서 겨울에는 열지 않는다고 한다.

보드 여행을 간 건지 온천 여행을 간 건지 모르겠다. -_-a;; 첫 날은 비가 와서 야간 스키 타는 건 포기하고 온천을 하러 갔다. (결국 야간은 한 번도 타지 않았고 저녁마다 온천만 했다.)
일행 중에 일본어를 잘 하는 친구가 있어서 편했다. 호텔 프론트에 괜찮은 온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우리가 묵은 호텔과 같은 체인의 일본식 전통 여관을 소개해줬다.
가는 길은 온천에서 나오는 수증기와 유황 냄새가 가득했다.



가보니, 정말 만화에서 보던 그런 전통 여관이었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복도가 있고, 미닫이 문을 열면 침실이 나오는......
여관은 참 볼만했는데, 온천탕은 아주 작았다.
슬로프 맵
이튿날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슬로프 맵을 보면 알겠지만 슬로프 구조가 아주 복잡하다.
일본의 대규모 스키장은 보통 조그마한 스키장 여러개가 연합해서 하나의 리프트권으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놓은 형태이다.
자오도 십여개의 스키장이 연합해서 40여개의 리프트를 운영하는 거대한 규모의 스키장이다. 다만, 여러개의 스키장을 이렇게 저렇게 연결해놓다 보니, 슬로프 구조가 참으로 개념 없다. :( 초급으로 잘 가다가 갑자기 상급이 튀어 나오고, 경사가 없어져서 보드를 벗고 걸어가기도 하고......
슬로프 구조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서는 지도를 보면서 한참 연구해야 했다.



스키장의 풍경이나 자연설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는 정말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풍경이 스키장 전체에 깔려있다.
다만 이 곳의 날씨는 변덕이 심했다. 밤새 눈이오고, 아침에는 구름이 잔뜩 깔리고 바람이 불더니, 오후가 되면 갑자기 해가 나온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 둘째날은 정상의 날씨가 안좋아서 그저 그랬는데, 세째날 아침에 바로 올라가니 아주 좋았다.
자오산의 정상은 로프웨이(케이블카)를 두 번 타야 갈 수 있다. (최정상은 아니다.) 여기는 수빙이 쫙 깔려 있어서 장관을 연출했다.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그리 잘 나오지는 않았다. 게다가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수빙이 많이 녹은 상태였다.

내려오다가 중간 쯤에서 정상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수빙 사이로 내려오는 저 슬로프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쉽게도, 저기를 내려오면서 캠코더로 촬영을 했는데, 중간에 삽질을 해서(줌을 땡겨놓은채로 내려왔다.) 멋진 영상을 다 날려 먹었다. :(

같은 코스를 두번째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30분 사이에 날씨가 돌변해서 엉망이었다. 게다가 정상 슬로프는 그새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내려오기에도 썩 쾌적하지 못했다.

오후가 되니 다시 날씨가 좋아졌다. 슬로프 곳곳에는 뒤에 보이는 숲처럼 트리런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나도 슬로프 가까운 곳에서 트리런을 몇 번 해봤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눈이 너무 많아서 나무 사이로 턴 하는 것도 쉽지 않고, 나무가지가 온 몸을 때리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다.

마지막 날, 떠나면서 마을을 찍어봤다. 스키장과 섞여 있는 마을의 모습이 참으로 오붓하다.
떠나는 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다. -_-a;;
마지막으로 멋진 컷 하나.

야마가타현의 자오라는 곳에 다녀 왔다. 이 곳은 나무에 눈이 달라붙은채 얼어서 생긴 수빙(쥬효, 樹氷, Snow Monster)으로 유명한 곳이다.

미야기현의 센다이 공항. 조그마한 곳이다. 첫 날은 비가 왔다.

호텔에서 나온 저녁, 수끼야끼. 4일동안 아침은 부페, 저녁은 전골류가 나왔다.
이 곳에 와서 느낀건데, 일본 음식은 무지 달거나 무지 짜다. 어딜가도 간장 냄새가 난다. :( 알고보면 우리나라가 음식을 참 담백하게 먹나보다.

우리가 묵은 다다미방에는 바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일본의 호텔은 전부 이렇단다.

일본의 스키장은 보통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그래서 스키장이 마을에 바로 붙어 있고, 어떤 곳은 마을 한가운데로 슬로프가 지나가기도 한다.
심지어 자오는 마을 곳곳에 온천수가 솟아나와서 흐르는데, 스키장 한 가운데에도 온천이 흐른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노천 온천은 스키장 한 가운데 있어서 겨울에는 열지 않는다고 한다.

보드 여행을 간 건지 온천 여행을 간 건지 모르겠다. -_-a;; 첫 날은 비가 와서 야간 스키 타는 건 포기하고 온천을 하러 갔다. (결국 야간은 한 번도 타지 않았고 저녁마다 온천만 했다.)
일행 중에 일본어를 잘 하는 친구가 있어서 편했다. 호텔 프론트에 괜찮은 온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우리가 묵은 호텔과 같은 체인의 일본식 전통 여관을 소개해줬다.
가는 길은 온천에서 나오는 수증기와 유황 냄새가 가득했다.



가보니, 정말 만화에서 보던 그런 전통 여관이었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복도가 있고, 미닫이 문을 열면 침실이 나오는......
여관은 참 볼만했는데, 온천탕은 아주 작았다.
슬로프 맵
이튿날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슬로프 맵을 보면 알겠지만 슬로프 구조가 아주 복잡하다.
일본의 대규모 스키장은 보통 조그마한 스키장 여러개가 연합해서 하나의 리프트권으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놓은 형태이다.
자오도 십여개의 스키장이 연합해서 40여개의 리프트를 운영하는 거대한 규모의 스키장이다. 다만, 여러개의 스키장을 이렇게 저렇게 연결해놓다 보니, 슬로프 구조가 참으로 개념 없다. :( 초급으로 잘 가다가 갑자기 상급이 튀어 나오고, 경사가 없어져서 보드를 벗고 걸어가기도 하고......
슬로프 구조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서는 지도를 보면서 한참 연구해야 했다.



스키장의 풍경이나 자연설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는 정말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풍경이 스키장 전체에 깔려있다.
다만 이 곳의 날씨는 변덕이 심했다. 밤새 눈이오고, 아침에는 구름이 잔뜩 깔리고 바람이 불더니, 오후가 되면 갑자기 해가 나온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 둘째날은 정상의 날씨가 안좋아서 그저 그랬는데, 세째날 아침에 바로 올라가니 아주 좋았다.
자오산의 정상은 로프웨이(케이블카)를 두 번 타야 갈 수 있다. (최정상은 아니다.) 여기는 수빙이 쫙 깔려 있어서 장관을 연출했다.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그리 잘 나오지는 않았다. 게다가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수빙이 많이 녹은 상태였다.

내려오다가 중간 쯤에서 정상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수빙 사이로 내려오는 저 슬로프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쉽게도, 저기를 내려오면서 캠코더로 촬영을 했는데, 중간에 삽질을 해서(줌을 땡겨놓은채로 내려왔다.) 멋진 영상을 다 날려 먹었다. :(

같은 코스를 두번째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30분 사이에 날씨가 돌변해서 엉망이었다. 게다가 정상 슬로프는 그새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내려오기에도 썩 쾌적하지 못했다.

오후가 되니 다시 날씨가 좋아졌다. 슬로프 곳곳에는 뒤에 보이는 숲처럼 트리런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나도 슬로프 가까운 곳에서 트리런을 몇 번 해봤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눈이 너무 많아서 나무 사이로 턴 하는 것도 쉽지 않고, 나무가지가 온 몸을 때리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다.

마지막 날, 떠나면서 마을을 찍어봤다. 스키장과 섞여 있는 마을의 모습이 참으로 오붓하다.
떠나는 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다. -_-a;;
마지막으로 멋진 컷 하나.

# by | 2006/03/07 21:11 | 라이딩 | 트랙백(1) | 덧글(6)





제목 : 일본 자오에서
얼음집에 올린 거의(?) 마지막 포스트에 로비군이 올린 덧글을 보고, 초상권과 상관없는 사진을 더 올리기로 결정! 짜잔~ ^^;; 근데, 저작권은 전부 새매군에게 있음. 여하튼 여기서 부터 사진... 산 중턱 어딘가에서 아픈 발로 폼 잡고 있는 나. 경사가 거의 없는 메인 코스 어딘가에서(58번 지점, 이제와서 어딘지 기억이 나겠나? 헤헷 ^^;;) 보드들고 걸어가다가 한 장. 스키장 어딘가... 자오산 정상 리프트 종점 앞에서. 여기도 스키장 어딘.....more
그리고 山形縣은 홋까이도가 아니므로 무효~